뉴스데스크
정시내 기자
정시내 기자
출소 후 또 성범죄
출소 후 또 성범죄
입력
2007-02-13 21:49
|
수정 2007-02-14 01:22
재생목록
● 앵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형 교회의 신학생이 10여 차례가 넘는 성폭행을 저지르다 붙잡혔습니다. 이미 한 차례 같은 죄로 15년이나 복역을 했었는데 출소 1년 만에 범행 다시 저지른 것입니다. 정시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작년 12월, 서울의 한 대형 교회에서 이 교회 신학생이던 33살 문 모씨가 여성신도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습니다. 문 씨는 열흘쯤 뒤 경기도 파주의 기도원에서 붙잡혔고 신학생의 탈을 쓴 문 씨의 범죄 행각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확인된 성폭행만 11건. 문 씨는 작년 10월부터 두 달 동안 파주에서 5건, 서울 영등포와 마포, 이태원에서 각각 2건씩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새벽시간에 문단속이 허술한 집에 들어가 어머니와 딸을 한꺼번에 성폭행하는가 하면, 14살 중학생부터 70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문 모 씨(피의자): 범행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 기자: 성폭행 혐의로 15년이나 복역한 문 씨는 재작년 출소한 뒤 목회자가 되겠다면서 대형 교회가 운영하는 신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2000년에 450여 명이던 성폭력 재범자는 5년 뒤 200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작년 9월 인천에서 초등학생 등 10여 명을 성폭행한 붙잡힌 이 모 씨도 출소 16일 뒤부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이윤상 부소장(한국 성폭력상담소): 가해자의 성에 관한 인식이나 여성관과 사실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감기간 동안 이런 인식들을 재고해 볼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므로...
● 기자: 법무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전자팔찌도 문 씨처럼 형기를 다 마치고 출소한 사람에게는 채울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교도소에 있을 때부터 정신과 치료 같은 교화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 기자: 작년 12월, 서울의 한 대형 교회에서 이 교회 신학생이던 33살 문 모씨가 여성신도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습니다. 문 씨는 열흘쯤 뒤 경기도 파주의 기도원에서 붙잡혔고 신학생의 탈을 쓴 문 씨의 범죄 행각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확인된 성폭행만 11건. 문 씨는 작년 10월부터 두 달 동안 파주에서 5건, 서울 영등포와 마포, 이태원에서 각각 2건씩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새벽시간에 문단속이 허술한 집에 들어가 어머니와 딸을 한꺼번에 성폭행하는가 하면, 14살 중학생부터 70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문 모 씨(피의자): 범행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 기자: 성폭행 혐의로 15년이나 복역한 문 씨는 재작년 출소한 뒤 목회자가 되겠다면서 대형 교회가 운영하는 신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2000년에 450여 명이던 성폭력 재범자는 5년 뒤 200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작년 9월 인천에서 초등학생 등 10여 명을 성폭행한 붙잡힌 이 모 씨도 출소 16일 뒤부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이윤상 부소장(한국 성폭력상담소): 가해자의 성에 관한 인식이나 여성관과 사실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감기간 동안 이런 인식들을 재고해 볼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므로...
● 기자: 법무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전자팔찌도 문 씨처럼 형기를 다 마치고 출소한 사람에게는 채울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교도소에 있을 때부터 정신과 치료 같은 교화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