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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실효없는 특약

자동차 보험, 실효없는 특약
입력 2007-02-20 21:42 | 수정 2007-02-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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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자동차보험의 특별약관이라는 걸 보면 별별 약관들이 다 있습니다. 보험회사 직원들도 잘 모르는 이런 아주 특별한 약관들이 곧 정리됩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특별약관입니다. 교통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애완견이 죽으면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 서동희(서울 목동): 가족의 일부분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너무 개까지 그렇게 보험을 드는 건 좀 무리지 않나 싶거든요.

    ● 기자: 교통사고로 결혼이 취소될 경우 500만원을 주겠다는 특약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특약대로 보험금을 탄 사람은 아직까지 한 명도 없습니다. 이처럼 겉만 그럴 듯한 엉터리 특약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현재 시판중인 자동차보험 특약은 무려 900여 개에 달합니다.

    보험을 파는 직원들도 잘 모를 정도입니다. 가입자들이 알기는 더욱 어렵고 사고가 나도 보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 김철영 팀장(금융감독원 특수보험팀): 보험회사 직원들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가입률도 극히 저조하기 때문에 불합리하다고 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전면 재정비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손님도 없는 특약은 운영만 복잡하게 만들면서 보험사 적자확대와 차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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