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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노재필 기자

노인 80%는 '환자'

노인 80%는 '환자'
입력 2007-02-20 21:42 | 수정 2007-02-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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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우리나라 노인들 5명 중 4명은 한 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아픈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노재필 기자입니다.

    ● 기자: 올해 82살의 이정옥 할머니. 15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고혈압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돼 일상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지만 병이 재발할까 봐 늘 약을 달고 살아갑니다.

    ● 이정옥(82, 고혈압 환자): 고혈압이라고는 생각도 안 했지. 그런데 갑자기 아침 먹고 나서 쓰러졌지.

    ● 기자: 국립보건연구원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노인들의 78%가 한 가지 이상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의 절반 가까이는 두 가지 이상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심지어 세 가지 이상 질병에 걸린 노인들도 23%에 달했습니다.

    남자들은 고혈압과 당뇨병, 위장질환과 간질환을, 여자들은 고혈압과 골다공증, 관절염과 당뇨병을 주로 앓고 있었습니다. 특히 여자들의 평균질병 수는 1.8개로 1.3개인 남자들보다 많았습니다. 노인들이 주로 앓고 있는 고혈압과 당뇨, 골다공증 등은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알기가 쉽지 않은 질병입니다.

    ● 노용균 교수(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체중을 조절하시고 금연, 금주와 같은 생활습관을 교정하시는 것이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노인성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 기자: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40대 이후로 혈압검사나 혈당검사 같은 기본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 질병을 조기에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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