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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태석 기자

공원묘지, 성묘 뒤 쓰레기 몸살

공원묘지, 성묘 뒤 쓰레기 몸살
입력 2007-02-20 21:42 | 수정 2007-02-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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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아직도 이런 분들 계십니까? 설날 성묘 뒤끝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술병이며 음식쓰레기뿐만 아니라 심지어 집에서 나온 생활쓰레기까지 버리고 간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 기자: 3만여 묘지가 안장된 경남 마산의 공원묘원. 지난 설에 성묘객들이 버리고 간 조화와 과일조각, 각종 술병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묘원 관리인들이 쓰레기를 수거하자 트럭 한 대가 금세 가득 찹니다. 특히 묘지 주변 음식물은 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벌레가 꼬여서 위생환경까지 해치고 있습니다.

    ● 박명숙(성묘객): 이렇게 자기가 가지고 온 물건들은 자기들이 챙겨서 가면 저렇게 아저씨들도 힘이 안 들 것 같고 쓰레기도 줄일 것 같고...

    ● 기자: 쓰레기소각장에는 수거된 조화들이 산처럼 쌓입니다. 그런데 성묘쓰레기만이 아니라 옷과 신발도 눈에 띕니다. 아예 집에서 나온 생활쓰레기를 가져와서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공원묘원 측은 명절 연휴가 끝날 때마다 30여 톤의 쓰레기가 수거된다고 밝혔습니다. 평소보다 30배나 많은 양입니다.

    ● 안두식(마산 공원묘원 관리부장): 음식물하고 참배하러 오면서 가지고 온 제물, 가정에서 나온 쓰레기까지도 가져와서 보태주고 간다는..

    ● 기자: 일부 성묘객들의 사려 없는 행동으로 조상들이 잠든 묘원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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