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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동윤 기자

설악산에 봄 꽃

설악산에 봄 꽃
입력 2007-02-20 21:43 | 수정 2007-02-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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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겨울 내내 비교적 포근한날씨가 계속되더니 설악산에 때이른 봄꽃이 피었습니다. 사실상 겨울이 끝나서 앞으로는 추위가 와도 꽃샘추위 정도가 될 거라고 합니다. 김동윤 기자입니다.

    ● 기자: 설악산 신흥사 옆 양지바른 곳에 가냘픈 꽃대에 하얀 꽃잎이 바람에 살랑거립니다. 예년보다 한 달이나 일찍 핀 변산바람꽃, 꽃향기에 취한 벌 한 마리가 떠날 줄 모릅니다. 비선대를 오르는 길가 양지에도 낙엽을 뚫고 보랏빛 자태의 꽃, 현호색이 피었습니다. 약초로도 쓰이는 이 현호색은 보통 4, 5월에 만개합니다.

    ● 권오현(성남시 분당구): 역시 봄의 생명력이 온몸으로 느껴지네요.

    ● 기자: 10여 분만 걸어 올라가도 설악산 계곡에는 잔설이 남아 있지만, 이곳 소공원은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 김종극 보전팀장(설악산관리사무소): 이 꽃은 3월 중순경에 피는 꽃인데 예년에 비해서 15일 정도 앞서 피었습니다.

    ● 기자: 남녘에서는 봄의 전령사 산수유가 화사한 얼굴을 내밀었고 봄의 귀부인인 목련은 금방 꽃망울을 터뜨릴 태세입니다. 겨우내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2월 평균기온은 서울이 예년보다 3.8도나 높아지는 등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2도에서 4도까지 웃돌고 있습니다.

    ●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 엘니뇨의 영향으로 인해 북서태평양상의 아열대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고 이로 인해 북쪽의 한기가 남하하지 못함으로써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기자: 앞으로도 일시적인 추위는 있겠지만 다음 달까지 예년기온을 2, 3도 웃도는 고온현상이 계속돼 사실상 겨울이 끝났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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