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용 기자

후보검증, 입증 가능할까?

후보검증, 입증 가능할까?
입력 2007-02-20 21:43 | 수정 2007-02-21 11:23
재생목록
    ● 앵커: 이명박, 박근혜 양 진영이 이렇게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검증파동, 그 핵심 쟁점은 무엇인지 김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최대 쟁점은 지난 96년, 이명박 전 시장 측이 김유찬 전 비서에게 1억 원이 넘는 거액을 주고 법정에서 위증을 강요했느냐는 부분입니다.

    ● 김유찬 전 비서(지난 16일): 이 질문을 변호사가 할 때는 이렇게 답변해라, 저 질문을 할 때는 저렇게 답변해 달라고 위증을 하도록 교사를 받게 됩니다.

    ● 정두언 의원(이명박 진영): 김유찬이 위증을 했다면 재판에 졌겠어요? 그리고 의원직을 그만둘 이유가 없죠. 위증을 안 했으니까 의원직을 그만둔 거죠.

    ● 기자: 관건은 물증으로 입증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김 전 비서는 한 번에 1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모두 현금으로 1억 2500만원을 받았다고 한 반면, 이 전 시장측은 위증강요가 없었으니 당연히 대가도 없었다고 반박합니다. 문제는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자금추적을 통한 확인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다음 쟁점은 김 전 비서를 빼돌리려 한 범인도피로 유죄가 확정된 명백한 사안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한 도덕기준으로는 하찮은 문제도 중요하다며 재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 이명박 전 서울시장: 대응은 하지 않겠고요. 화합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고, 저는 그저 민생 현장이나 정책을 찾아 나설 그런 계획입니다.

    ● 기자: 다른 쟁점은 정인봉 변호사와 김유찬 전 비서의 폭로에 대한 배후설입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를 의심합니다.

    ● 정두언 의원(이명박 진영): 모 기자들에게 김유찬 전화번호를 알려줍니다. 그 다음 날 김유찬이 기자회견을 하고 그날 밤에 박사모가 총동원령을 내립니다. 누가 봐도 조직적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 이혜훈 의원(박근혜 진영): 박 대표를 흠집 내겠다는 것 아닌가요? 마치 사실이 아닌 부분을 조작하고 기획하고 커넥션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는 나쁜 이미지를 심어줘서...

    ● 기자: 세 가지 쟁점 가운데 범인도피 부분은 확정판결이 난 거지만 금품제공과 배후설은 공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내일 김유찬 전 비서가 제시할 금품제공 관련 물증이 어느 수준인지가 검증공방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