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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백승우 기자

유화업체 과징금 1천억원

유화업체 과징금 1천억원
입력 2007-02-20 21:57 | 수정 2007-02-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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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무려 11년 동안 제품가격을 담합해 온 혐의로 1000억 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실무 직원부터 사장까지 담합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기자: 비닐 랩이나 쓰레기봉투는 주부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제품들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이 같은 제품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등의 가격을 지난 11년간 담합해 올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매달 열렸던 담합회의 문건입니다. 각 업체 상무나 이사들 사이에 가격질서를 잡자는 발언이 오갑니다. 실제로 한 달 새 가격을 수십만씩 올렸고 현금할인가도 최대 8%로 똑같이 맞췄습니다. 서로 감시까지 했습니다.

    ●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안 지켜지면 서로 간에 뭐라고 그러는 거죠. 가격을 속이는 회사는 매달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담합에 참여한 SK와 대한유화, LG화학 등 9개 업체는 과징금 1051억 원을 물게 됐고, 특히 상위 5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 조치됐습니다. 공정위는 담합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1조 56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 정재찬 카르텔조사단장(공정거래위원회): 사장단회의에서 큰 틀을 기본합의를 해 놓고 부장급들 회의에서 계속 점검을 하고 실행을 계속...

    ● 기자: 해당 업체들은 당시의 담합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과징금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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