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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연섭 기자

20대 여성 62% 성형수술 경험

20대 여성 62% 성형수술 경험
입력 2007-02-21 21:42 | 수정 2007-02-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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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제 성형은 미용의 또 다른 개념이 돼 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20대 후반의 여성 10명 중 6명은 성형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입니다. 대기실에 여성들이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수술실에서는 성형수술인 한창입니다.

    방금 전 쌍꺼풀 수술을 받은 한 여성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성형을 했다고 합니다.

    ● 주부: 증명사진이나 이런 것을 찍을 때 눈이 너무 짝짝이로 심하게 나오니까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좀 받더라고요.

    ● 기자: 이 직장여성은 회사생활을 더 원만하게 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 직장여성: 제가 일하는 곳이 얼굴이 많이 알려져야 하는 곳인데 제 이미지가 그쪽 회사와 안 맞아 코를 하라고 해서...

    ● 기자: 연예인들에게 성형수술은 더 자연스러운 세태가 됐습니다.

    ● 안문숙(탤런트): 우리 동료들 거의 100% 자연 미인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오히려 그런 분이 한 분 나오면 정말 크게 쳐주는 그런 시대가 됐어요.

    ● 기자: 성형수술을 많이 받다 보니 해프닝까지 벌어집니다.

    성형을 크게 받은 여성들은 주민등록증의 본래 얼굴과 큰 차이를 보이자 주민등록증을 갱신하기도 합니다.

    ● 오인호(서울 여의도 동사무소): 얼굴이나 사진의 용모가 많이 바뀌어서 재발급하러 오시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 기자: 이런 성형열풍을 반영하듯 최근 한 조사 결과 25살에서 29살까지의 여성 가운데 62%가 성형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젊은 여성이 성형 수술을 받다 보니 이제는 더 이상 성형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말합니다.

    ● 김미연(개그우먼): 예전에는 조금 자신감이 없었고 못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성형을 한 이후로 너무 많이 예뻐졌는데. 그럼 그게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 배유선: 자기에게 콤플렉스가 있어서 개선하려는 생각에서 했던 것이고 그래서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면 굳이 숨기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숨기고 싶었던 성형이 이제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권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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