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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증후군' 심각

'새차 증후군' 심각
입력 2007-03-16 21:47 | 수정 2007-03-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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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새 차 타면 특유의 새 차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경험 있으시죠.

    새 차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때문인데 외국 기준치보다 최고 20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 기자: 새 차를 운전할 때의 경험들입니다.

    ● 문재석: 머리가 좀 아픈 감이 있어서 항상 새 차 탈 때는 문을,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문을 좀 열고 다녔죠.

    ● 장동수: 겨울에는 문 닫기 때문에 겨울에 차를 잘 안 바꿔요, 머리 아프기 때문에...

    ● 기자: 어떤 냄새가 나요?

    ● 장동수: 고무냄새.

    ● 기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새 차에서 대표적 발암물질인 벤젠이 1세제곱미터당 평균 111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습니다.

    독일 권고기준치의 22배가 넘고 새집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한 국내 권고기준보다도 세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 등도 기준치를 웃돌았습니다.

    ● 오상용 교수: 이런 물질들이 특히 벤젠 같은 경우에는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장기간 노출되면 암 발생과 같은 그런 가능성도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 기자: 유해물질은 주로 차량의 천장과 시트, 그리고 바닥 매트에서 많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여름철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방출량이 최고 8배까지 증가했습니다.

    또 일반 승용차보다 차체가 큰 SUV에서 유해물질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자동차 실내 공기 기준치가 없습니다.

    ● 강철규 이사: 전세계적으로 정부 주도로 규제하는 사례는 없고 다만 업계가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국내에도 내장재 등을 친환경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기자: 따라서 새 차 구입 후 3, 4개월 정도는 운행 전에 이렇게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선풍기도 틀어놓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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