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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서연, 인기 1위 이름

민준.서연, 인기 1위 이름
입력 2007-03-20 21:44 | 수정 2007-03-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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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작명, 이름 짓는 것도 세월 따라 변화무쌍하죠. 해방 직후만 해도 딸의 경우 ‘영자’라는 이름이 많았는데 60여 년이 지나서는 중성적인 ‘서연’이라는 이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 유영희: 친구들 이름이요? 옥순이 끝순이니, 분순이니, 이름 다 잊어버렸는데 그렇게 지었죠.

    ● 기자: 60년 전 해방둥이들에게 가장 흔했던 이름들에는 당시의 시대상이 담겨 있습니다. 남자들은 영수, 영호 등 길 영자를 쓴 이름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 김홍규: 많이 죽었으니까 오래 살라고 길永자를 많이 쓰고 복福자도 많이 쓰고.

    ● 기자: 반면 여자들은 영자와 정자, 순자 등 일본식 이름 천지여서 이들이 서른 무렵이 된 1970년대에는 소설과 영화 제목에까지 등장했을 정도였습니다. 요즘 부모들이라면 거의 쓰지 않을 이름들입니다.

    ● 김소희: 그건 좀 시에 뒤떨어지지 않을까.

    ● 기자: 반면 그로부터 60년이 흐른 작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남자는 민준, 민재, 지훈처럼 부르기에 좋은 이름이, 여자는 서연, 민서, 수빈처럼 중성적인 이름이 선호됐습니다.

    ● 박은영: 미아나 재희처럼 발음하기 쉽고 외국 사람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이름을 짓고 싶습니다.

    ● 기자: 60년 전 인기를 끈 이름 중 현재 선호되는 이름이 하나도 없을 만큼 사람들의 이름도 시대상을 반영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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