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선하 기자

김승연 회장, "청계산 폭행 모르는 일"

김승연 회장, "청계산 폭행 모르는 일"
입력 2007-04-29 21:52 | 수정 2007-04-29 22:31
재생목록
    ● 김주하 앵커 : 앞서 보셨듯이 김승연 회장은 유독 청계산에서 있었던 일만은 전혀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승연 회장은 오늘 경찰에 출두하면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듯 청계산에 대한 질문에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 김승연 회장 : (청계산 현장에는 가셨어요?)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술집 종업원들이 납치 감금된 뒤 폭행을 당한 경기도 청계산에 자신은 아예 간 적조차 없고, 경호원들이 거기에서 종업원들을 때린 사실도 모른다는 겁니다.

    김 회장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납치, 감금 혐의가 드러나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고 폭행 현장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공동 폭행' 혐의로 중벌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김 회장의 주장과는 달리 김 회장이 청계산 현장에서 직접 폭행을 지휘했다는 증언은 수없이 나왔습니다.

    ● 피해자 친구 : "(청계산에서) 무릎 꿇게 하고 때렸대요. 마구잡이로. (김승연) 회장 입에서 묻으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니깐. 다 갖다 묻으라고. 거의 죽을 것 같은 분위기였대요."

    여기에서 김 회장이 직접 종업원들을 때렸다는 구체적인 진술까지 경찰은 확보했습니다.

    ● 피해자 친구 : "말을 그렇게 했지. 우리 아들 눈을 그렇게 만들어놨으니깐, 눈을 만신창이 만들어 놨으니까, 그런 말을 하면서 (눈을) 집중적으로 쥐어박는.."

    이처럼 양측의 진술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어 김 회장과 피해자들 간의 대질 심문을 통해 경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선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