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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상훈 기자

문방구, 수류탄 장난감

문방구, 수류탄 장난감
입력 2007-05-11 21:53 | 수정 2007-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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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요즘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수류탄처럼 생긴 폭약 장난감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한 학생이 화약이 터져 큰 화상을 입는 등 위험천만합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12살 하 모군은 얼마 전 허벅지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산 장난감 수류탄을 갖고 놀다 화약이 터진 것입니다.

    ● 하 모 군 / 피해 학생 : "화약을 끼운 채로 바지 주머니에 넣었는데 갑자기 앉자마자 터졌어요. 옷을 바로 벗었어요."

    문제가 된 수류탄 장난감입니다.

    방아쇠 모양의 화약 충격장치는 허술하기 짝이 없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폭발력이 상당히 강한 장난감인데도, 안전 수칙은 물론 제조사 표시 조차 없습니다.

    단돈 5백원 밖에 하지 않는데다 문방구에서 쉽게 살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초등학생 : "엄청 많이 팔아요. 저 이거 데어서 손에 화상 입었어요." (그 상태에서 터진 거야?) "네."

    ● 문방구 주인 : "저희도 귀찮아서 (장난감 판매업자한테 판매기)가져가라고 해도, 잊어버려도 상관 없으니까 놔달라고 해요. 그냥 우린 길에 방치해요."

    위험한 무허가 장난감이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리고 있는데도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앞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허술한 장난감들로 학생들이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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