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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허지희 기자

공무원 평일에 '공놀이'

공무원 평일에 '공놀이'
입력 2007-06-01 21:52 | 수정 2007-06-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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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공무원들이 평일에 공가나 출장을 내고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충북 단양군청 민원실입니다. 평소와 같이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상대하고 있지만, 반대편 재무과 사무실은 사정이 다릅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직원 한 사람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 직원 : "여기서 맡았어요. 축구를...재무과에서 맡아서 다 (축구대회) 나가신거예요"

    올해로 3번째 열린 충북 공무원 체육대회. 단양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충청북도를 포함한 13개 지자체의 공무원 1,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한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는 공가처리되거나 출장처리됐습니다.

    ● 경갑수 제천시지부장 : "꼭 휴일날 공무원들이 휴일날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이겁니다. 평일날 또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모든 시군 직원들이 모여서 충분히 체육대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 시민 : "솔직히 말해서 근무시간에 체육대회를 하는 건 조금 모순이 있지 않을까 시민들이 보기에도"

    주 5일제임에도 관행처럼 평일에 이뤄지고 있는 공무원 체육대회.

    2년 전 문화관광부는 모든 공공기관에 체육대회를 비롯한 행사를 토요일에 치르도록 공문을 보냈고, 그 해 서울시는 체육대회 참가자를 모두 결근 처리했습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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