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선하 기자
박선하 기자
여드름약, 피임약으로 둔갑
여드름약, 피임약으로 둔갑
입력
2007-06-15 21:51
|
수정 2007-06-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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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여드름이 있는 여성들만 써야 하는 피임약을 제약사가 마치 일반 피임약인 것처럼 광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의료단체가 고발조치를 취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다국적제약사 쉐링의 '다이안느 35'광고입니다. 광고만 봐서는 일반피임약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약은 '여드름이 난 여성을 위한 피임약'으로만 허가를 받았습니다.
여드름이 없는 여성은 사용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김민정 : "(다이안느 무슨약인지 아세요?) 피임약..(여드름있는 여성에게만 써야하는데 아세요?) 그래요?? 몰랐는데..."
이 약은 간독성과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1994년 독일에서 다이안느35를 피임약으로 장기간 복용하던 여성이 간암으로 사망했고, 영국에서도 10대가 복용하다 혈전이 생겨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과 독일,캐나다 등에서는 여드름치료제, 그것도 항생제가 듣지 않는 심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료단체들은 부작용이 심한 약을 일반 피임약인것처럼 과대광고했다며 제약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강아라 사무국장(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 "마치 어떤 여성이든 먹어도 되고 피부가 좋아지는 효능까지 있는 것처럼.."
식약청은 당초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에만 의지해 피임약 허가를 내줬다가 뒤늦게 문제가 되자, 지난달에서야 '피임 단독의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문구를 삽입했습니다.
쉐링측은 여드름이 없는 일반 여성들이 혼동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해당광고에 대해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선하입니다.
의료단체가 고발조치를 취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다국적제약사 쉐링의 '다이안느 35'광고입니다. 광고만 봐서는 일반피임약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약은 '여드름이 난 여성을 위한 피임약'으로만 허가를 받았습니다.
여드름이 없는 여성은 사용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김민정 : "(다이안느 무슨약인지 아세요?) 피임약..(여드름있는 여성에게만 써야하는데 아세요?) 그래요?? 몰랐는데..."
이 약은 간독성과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1994년 독일에서 다이안느35를 피임약으로 장기간 복용하던 여성이 간암으로 사망했고, 영국에서도 10대가 복용하다 혈전이 생겨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과 독일,캐나다 등에서는 여드름치료제, 그것도 항생제가 듣지 않는 심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료단체들은 부작용이 심한 약을 일반 피임약인것처럼 과대광고했다며 제약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강아라 사무국장(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 "마치 어떤 여성이든 먹어도 되고 피부가 좋아지는 효능까지 있는 것처럼.."
식약청은 당초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에만 의지해 피임약 허가를 내줬다가 뒤늦게 문제가 되자, 지난달에서야 '피임 단독의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문구를 삽입했습니다.
쉐링측은 여드름이 없는 일반 여성들이 혼동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해당광고에 대해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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