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언주 기자
이언주 기자
김승연 회장, "복싱하듯 때렸다"
김승연 회장, "복싱하듯 때렸다"
입력
2007-06-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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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6-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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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늘 첫 공판에서 직접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권투하듯이 주먹을 휘둘렀다는 게 본인의 설명입니다.
이언주 기자입니다.
김승연 회장은 법정 진술에서 피해자들을 자신이 주로 때렸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1차 폭행장소인 주점에서는 피해자들을 가볍게 쳤고, 청계산으로 이동한 뒤에는 "복싱에서처럼 아구를 여러 번 돌렸다"는 말로 종업원들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한 때 복싱을 익혔던 이력을 얘기하며 오른 팔을 직접 휘둘러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흉기 사용에 대해서는 "쇠파이프로 머리를 한 대 때렸다"고 말했다가, 다시 묻자 "때리지 않고 겁만 줬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또, 피해자를 위협하려는 뜻에서 경광등을 얼굴에 갖다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리 계획을 짜서 조직폭력배를 동원하고, 청계산으로 이동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종일관 여유를 보인 김 회장은 턱을 괴고 답하다 재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김 회장의 변호인은 사우디와의 6조원대 석유사업 계약을 위해 신병이 자유로와야 한다며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과 별도로 늑장 수사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도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해 한화그룹 김 모 감사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한화그룹 간부로부터 경찰에 부탁해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 8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때문입니다.
MBC 뉴스 이언주입니다.
권투하듯이 주먹을 휘둘렀다는 게 본인의 설명입니다.
이언주 기자입니다.
김승연 회장은 법정 진술에서 피해자들을 자신이 주로 때렸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1차 폭행장소인 주점에서는 피해자들을 가볍게 쳤고, 청계산으로 이동한 뒤에는 "복싱에서처럼 아구를 여러 번 돌렸다"는 말로 종업원들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한 때 복싱을 익혔던 이력을 얘기하며 오른 팔을 직접 휘둘러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흉기 사용에 대해서는 "쇠파이프로 머리를 한 대 때렸다"고 말했다가, 다시 묻자 "때리지 않고 겁만 줬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또, 피해자를 위협하려는 뜻에서 경광등을 얼굴에 갖다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리 계획을 짜서 조직폭력배를 동원하고, 청계산으로 이동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종일관 여유를 보인 김 회장은 턱을 괴고 답하다 재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김 회장의 변호인은 사우디와의 6조원대 석유사업 계약을 위해 신병이 자유로와야 한다며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과 별도로 늑장 수사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도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해 한화그룹 김 모 감사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한화그룹 간부로부터 경찰에 부탁해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 8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때문입니다.
MBC 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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