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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혜성 기자

색다른 동남아 공포 영화

색다른 동남아 공포 영화
입력 2007-07-17 21:54 | 수정 2007-07-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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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여름에는 역시 공포영화가 제격이죠?

    올 여름 극장가에는 유독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100년 전 베트남에서 발견된 한 여인의 초상화. 공포영화 <므이>는 자꾸만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과 이 여인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아름다운 베트남의 이국적인 풍광과 공포의 조합은 색다른 전율을 자아냅니다.

    ● 김태경(감독) : "제가 베트남을 아름답게 생각했고, 그 안에 이야기는 굉장히 무섭고.. 두 가지 서로 다른 작용이 결합됐을 때 분명히 상승효과가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지난 2002년 <디 아이>를 시작으로 2005년 <셔터> 등 신선한 소재와 섬뜩한 영상이 결합된 태국 공포영화는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어 왔습니다.

    그 맥을 잇는 공포영화 <샴>은 '샴쌍둥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질투와 미움 때문에 쌍둥이 중 한명이 죽은 뒤, 살아남은 한 명에게 귀신이 붙어 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대만 공포영화 <가족상속괴담>에서는 '가족 공동체'를 중시하는 동양의 유교적인 정서가 공포의 근원입니다.

    가문의 부흥을 위해 가족 중 한 사람을 산 제물로 바치면서 저주가 대물림됩니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공포 영화에는 '원한'에 사무친 동양적 귀신이 등장해 쉽게 공포를 공감하게 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나 별로 무섭지 않은 유령이 출몰하는 서양 공포 영화와는 다릅니다.

    ● 김선희 : "낯설지도 않고 너무 익숙하지도 않은.. 낯선 지역이지만 그래도 익숙한 그런 게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이번 주부터 연달아 개봉되는 동남아시아 공포 영화 세 편이 올 여름 관객들에게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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