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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어강사 "영국학위 거짓"

유명 영어강사 "영국학위 거짓"
입력 2007-07-19 21:44 | 수정 2007-07-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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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우리 사회 학력 콤플렉스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습니다.

    라디오에서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기강사 이지영 씨가 자신의 학력이 거짓이었다고 털어놔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유창한 영어와 화려한 언변으로 젊은층에게 널리 알려진 이지영 씨. 지난 1996년 영어학원가에 나타난 이 씨는 단박에 스타 강사가 됩니다.

    ● 이익훈 어학원 원장 : "그런 강사가 없어요. 명강사고 대강사고, 그래서 우리가 이지영 대신에 이지영 대강사라고 부르죠."

    방송에서도 이 씨를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2천년에는 KBS 라디오의 인기 영어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습니다. 그 뒤 이 씨는 7년 동안이나 활약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 씨의 성공 뒤에는 학력 위조라는 비밀이 있었습니다.

    이 씨는 영국 유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땄다고 밝혀 왔지만 사실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뒤 영국에서 랭귀지 스쿨과 기술학교를 1년씩 다닌 게 전부였습니다.

    ● 이지영 : "엄마한테 처음에 그렇게 (석사학위를 땄다고) 얘기해서, 엄마가 그렇게 알게 된 게 저한텐 첫 단추를 잘못 꿴 거죠."

    인기 만화가 이현세 씨도 최근 더 이상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다며 실제 학력을 고백했습니다. 대학교 중퇴가 아니라 고졸 학력이라는 겁니다.

    ● 이현세 : "제가 떳떳하게 살아가려면 이 약점은 결국은 인정하고 극복할 수 있어야 되겠구나."

    학력을 속여 출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만 학력 위조는 결국 그동안의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먹칠하는 족쇄가 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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