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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상후 특파원

중국, 황금월병 등장

중국, 황금월병 등장
입력 2007-09-23 22:01 | 수정 2007-09-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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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중추절 보름달보다 월병이 먼저 뜬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중국 사람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99% 순금으로 만든 황금월병이 나왔다고 합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는데 먹지도 못하는 황금월병이 왜 인기인지 베이징에서 박상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나 전복을 소로 넣거나 고가의 양주, 시계와 함께 포장된 비싸게 팔리는 초고가 월병들, 지난해만 하더라도 불티나게 팔리던 이런 월병들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방침에 따라 올핸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 판쟈밍 (월병 전문점 사장) : 올해는 전복 월병같은 고가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사실 맛으로 따져도 그저 그렇다.

    대신 이번 중추절엔 황금월병이 등장했습니다.

    네개 한세트에 8700위안 한화로 100만원이 넘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사실은 먹는 월병이 아니라 귀금속을 월병이란 이름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겁니다.

    ● 황금 월병 구매 고객 : 다 먹지도 못할 일반 월병을 많이 사는건 낭비다. 가치도 보존되고 가격도 오르는 황금월병을 선물하면 받는 사람들도 기뻐한다.

    고가 월병을 단속한다고 하지만 황금월병은 식품이 아니라서 단속대상도 아닙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황금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등장한것도 인기의 원인입니다.

    ● 리샤오동 (<중국황금>본점사장) : 부동산과 펀드, 주식 열기 이후에는 황금시장이 상당히 유망할것으로 본다.

    먹을수 없는 황금 월병은 당연히 부유층의 전유물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서민계층이라야 전통의 월병맛을 즐길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박상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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