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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호찬 기자

[단독] 신정아 은행 개인금고 발견

[단독] 신정아 은행 개인금고 발견
입력 2007-09-23 22:02 | 수정 2007-09-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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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신정아 씨 속보입니다.

    신정아 씨가 청와대 근처에 있는 한 은행지점에 개인 대여금고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금고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이호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서울 종로에 있는 우리은행 효자동 지점입니다.

    서울 서부지검 수사관들이 그제 오후 5시쯤 갑자기 들이닥쳤습니다.

    신정아 씨의 개인 대여 금고 안에 있는 물건을 압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수사관들은 신 씨의 동의 받았다며 개인신용정보 활용 동의서를 제출했지만은행측은 거부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없이는 금고를 열어줄 수 없다는 거 였습니다.

    결국 수사관들은 물건 압수에 실패하고 돌아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씨가 동의를 했기 때문에 영장은 필요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금고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에 있는 개인 금고는 개인이 자신의 귀중한 물건을 보관하는 금고입니다.

    은행측은 주로 고위층이나 재력가 등 주요 고객들에게만 이 금고를 빌려줍니다.

    보통 CD 즉 양도성 예금증서나 고액의 현금, 또는 주요 비밀 서류 등을 보관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은행 지점이 청와대 지점으로 불릴 만큼 근처에 있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많이 드나들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 금고 안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씨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두 사람의 관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정식으로 영장을 발부받아 금고안 물건을 압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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