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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헐린 벽

조금씩 헐린 벽
입력 2007-10-02 22:33 | 수정 2007-10-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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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남북의 장벽은 이제 조금씩 헐리고 있습니다.

    1998년 판문점을 통한 소떼방북에서 2007년 오늘 개성-평양간 육로방북까지 정시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9년 전인 1998년 6월 고 정주영 회장은 소 5백 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에 갔습니다.

    ● 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 "그 한 마리 소가 천 마리 소가 되어 그 빚을 갚으러 꿈에 그리던 고향 산천을 찾아갑니다."

    분단 이후 긴장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열린 최초의 순간이었습니다.

    다섯 달 뒤, 바닷길도 열렸습니다. 첫 번째 금강산 관광선인 금강호가 천여 명의 남측 관광객을 태우고, 북한 장전항을 향해 닻을 올렸습니다.

    2000년 6월, 첫 남북 직항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남북 사이의 하늘길이 뚫린 역사적인 순간. 남북의 두 정상은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 "평양 시민들은 대단히 흥분 상태에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방북의 첫 길을 정말 용단을 내리셔서 여기에 오신데 대해.."

    남북 화해 무드를 타고, 2년 뒤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와 도로를 잇는 역사적인 착공식이 남북에서 동시에 열렸고, 마침내 지난 5월, 남북의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걸어서 군사 분계선을 넘은 뒤 전용차를 타고 개성-평양간 고속도로를 통해 평양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MBC 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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