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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남상호 기자

3중 철통경호

3중 철통경호
입력 2007-10-02 22:33 | 수정 2007-10-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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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합동경호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3중으로 펼쳐진 철통경호, 남상호 기자가 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녘 땅을 밟는 순간부터 남측과 북측의 협동 경호가 시작됐습니다.

    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는 청와대 경호 요원들이 바짝 따라 붙었습니다. 그 바로 바깥 2선 경호는 북측 호위총국 요원들이 맡았고 그리고 외곽의 3선은 인민무력부 병력이 주요 길목을 비롯한 요소요소에 배치됐습니다.

    남북 양측이 합동해 3중으로 철통 경호를 펼치는 셈입니다.

    노 대통령이 탄 차량은 특수 제작된 벤츠 S클래스 모델입니다. 이 차는 수류탄 파편도 뚫을 수 없는 방탄 소재로 만들어져 무게가 일반 벤츠보다 1.4톤 이상 무겁습니다.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50킬로미터 이상 주행할 수 있고 위성통신 장비와 유사시 산소 공급 장치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지난 2천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은 북측 요원이 경호하는 차량을 탔습니다. 국가원수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땐 초청국이 차량을 제공하고 경호를 책임지는 게 의전상 관례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북측은 노 대통령의 전용차량을 북측에서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대통령 차에 우리 측 경호요원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례에 비춰볼 때 이번 합동 경호는 상당한 배려이자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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