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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현 기자

남북정상회담, 2000년과 다른점

남북정상회담, 2000년과 다른점
입력 2007-10-02 22:33 | 수정 2007-10-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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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회담 때와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한 시간 만에 평양에 도착한 뒤,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 : "(남측에 있던) 외국 기자들도 수백 명이 기립 박수를 하고 그랬다 하더라고요."

    ● 김정일 국방위원장 : "나보고 은둔 생활을 한대. 김 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은둔 생활에서 해방됐다..."

    7년이 지난 오늘, 노 대통령은 전용차로 방북길에 올랐고 한걸음 더 나아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수행원도 1차 때는 180명이었지만 이번엔 3백 명을 넘겨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회담 성격도 다소 달라졌습니다. 2000년엔 만남 자체로 역사적 의미가 컸지만 이번엔 만남 그 자체보다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가 나와야 합니다.

    정치상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7년 전, 김대중 대통령은 2년 8개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었지만 노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5개월에 불과합니다.

    ● 고유환 교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 "남북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대선에 어떤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평화 협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남북 관계적 측면이 있다"

    또 1차 회담 때는 참관지가 만경대 학생소년 궁전에 그쳤지만, 이번엔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서해갑문과 평화자동차 공장 등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다른 점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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