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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영우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파국 치닫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파국 치닫나?
입력 2007-10-02 22:34 | 수정 2007-10-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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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상황이 이러다 보니 신당은 경선은 물론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일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충일 대표는 오늘 낮 이해찬 후보를 만나 세 후보간 회동과 함께, 이번 주말의 경선 일정을 다음 주말 일정과 합쳐서 한꺼번에 실시하자는 수습책을 제안했다고 이해찬 후보 측이 전했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이 제안에 즉답을 피하면서 정동영 후보 측의 불법 부정선거를 막을 대책을 당 지도부가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대표는 조만간 정동영, 손학규 후보와도 만나 타협안 도출을 당부할 계획이지만, 후보들간 감정의 골이 워낙 깊어진 상태여서 원만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 측은 정동영 후보의 사퇴와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고, 정동영 후보 측은 손, 이 후보가 경선 불복을 위한 반민주적 야합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는 등 서로가 퇴로를 찾기 힘든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어느 한쪽의 주장을 수용할 경우 다른 한쪽이 극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서면서, 경선 판 전체가 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국민 경선의 흥행을 위해 이질적 세력들이 시한부 동거를 하는 모양새인 신당 자체의 취약성으로 후보들간 극한 대결을 중재하고 수습할 당내 지도력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분당 위기로까지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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