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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준석 기자

출발에서 통일대교까지

출발에서 통일대교까지
입력 2007-10-02 22:34 | 수정 2007-10-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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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욕심 부리지 않고 차분하고 실용적으로 임하겠다.'

    오늘 청와대를 떠나기 전 노 대통령이 밝힌 각오입니다.

    시민들의 환송 속에 방북길에 오른 그 출발,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청와대 본관 앞에 있는 연단에 올라 국민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경제협력 같은 정상회담의 의제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침 7시 55분, 연설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전용차량에 올라 청와대를 출발했습니다.

    청와대 직원들은 두 줄로 길게 늘어서 큰 박수로 정상회담의 성과를 기원했습니다. 시민들도 박수를 치며 노 대통령을 환송했습니다.

    노 대통령 일행은 이어 서울 시내를 거침없이 통과한 뒤 자유로에 접어들었습니다. 노 대통령 전용 차량을 수십 대의 차량이 경호하듯 둘러싼 채 자유로를 질주합니다.

    청와대에서 출발한 지 50분 만에 노 대통령 일행은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선 민통선 통일촌 주민들과 실향민들이 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실향민들은 통일 염원이 담긴 리본들을 노 대통령 내외에 소개하며 정상회담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 실향민 : "정상회담을 이루신 걸 환영합니다."

    ● 노 대통령 : "모두 이렇게 정성을 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잠시 뒤 다시 차량에 탄 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환송 행렬에 화답을 한 뒤 북쪽으로 향했고, 도라산 출입사무소와 통문 그리고 남쪽의 마지막 군사초소를 일사천리로 통과하고 군사 분계선으로 향했습니다.

    MBC 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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