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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성준 기자

걸어서 넘은 군사분계선

걸어서 넘은 군사분계선
입력 2007-10-02 22:34 | 수정 2007-10-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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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앵커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북한땅을 밟았습니다.

    ● 앵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역사상 처음인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비무장지대 안으로 들어선 뒤, 국군의 마지막 초소를 지난 오전 9시 1분. 남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을 30미터 앞두고, 노 대통령 내외는 전용차에서 내려섰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 있는 이 선이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저 선이 지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 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

    몇 걸음 옮기자 군사분계선. 노 대통령 내외는 잠시 숨을 고른 뒤, 2천 7년 10월 2일 오전 9시 5분 노란색 선위를 넘어 북녘 땅을 밟았습니다. 남측의 경기도 파주시에서 북측의 황해북도 개성특급시로 들어선 겁니다.

    북측의 호위총국 간부가 안내하는 가운데, 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북측 인사들이 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습니다.

    꽃다발을 받고 즉석 기념촬영을 마친 노 대통령 일행은 전용차에 다시 탑승해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MBC 뉴스 박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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