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년 연속 30홈런 달성

● 엄기영 앵커 : 요미우리의 이승엽 선수가 오늘 시즌 ３０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일본 진출 후 ３년 연속 ３０홈런， 이 홈런포를 바탕으로 요미우리는 ５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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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마침내 30홈런 고지를 정복했습니다.

1대 3으로 뒤지던 4회, 이승엽은 야쿠르트 선발 이시카와의 공을 힘껏 잡아당겼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타구는 커다란 아치를 그리며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습니다.

지난 달 26일 주니치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기다렸던 시즌 30호 홈런. 시즌 내내 시달려 온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기록이기에 이승엽은 물론 하라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늘 홈런으로 이승엽은 지난 2005년 지바 롯데 시절 이후, 홈런 타자의 상징인 30홈런을 3년 연속 달성하며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또한 팀을 5년 만에 센트럴리그 1위로 이끄는 결정적인 축포를 터뜨려 두 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MBC 뉴스 전훈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