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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시내 기자

노래하는 고속도로

노래하는 고속도로
입력 2007-10-23 22:12 | 수정 2007-10-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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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노래하는 고속도로가 등장했습니다.

    운전자의 졸음운전과 과속을 막기 위한 것인데 그 효과는 어떨까요?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소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시 금이동 부근입니다. 4차로 내리막길에 들어서자 동요가 울려 퍼집니다.

    ● 유재숙(경기도 부천시) : "깜짝 놀랐죠, 고속도로에서 음악소리가 나오니까. 동요인데 떴다 떴다 비행기..."

    노래하는 고속도로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차량이 지날 때마다 동요 '비행기'가 연주되는데, 제한속도인 시속 100km가 넘으면, 박자가 빨라지고, 반대로 속도가 줄면 박자가 느려집니다.

    ● 박동성 차장(한국도로공사) : "노랫소리가 빨라지게 되면 도로이용자의 주의력을 환기시키는 그런 효과도 있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그런 효과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이 도로에 파인 홈 위를 지날 때 타이어와 부딪히면서 마찰음이 생기는데, 홈과 홈 사이의 간격이 좁을수록 높은 음이 나는 원리를 응용해 노래가 나오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설치된 구간은 '비행기' 노래 1절 길이에 맞춘 345m로, 약 12초 간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과 과속 등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노래하는 고속도로 구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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