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승환 기자
김승환 기자
병원 '특진' 장사
병원 '특진' 장사
입력
2007-10-25 22:36
|
수정 2007-10-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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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기영 앵커 :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에 이어 대형 병원의 특진비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큰 병원 가보신 분들은 다 실감하는 문제죠.
온갖 명목의 특진비 실태를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작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아 온 환자의 병원비 내역입니다.
진찰료는 물론, 검사료와 마취료, X-선과 방사선 치료까지 모두 선택진료, 특진비가 부과됐습니다. 진찰료 외에는 병원이 일방적으로 부과한 겁니다.
대형병원의 특진비 강요는 암 등 중병일수록 더욱 심합니다.
암 수술 뒤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서 모 씨는 항암 치료비 200만 원 중 150여만 원이 특진비지만 특진 의사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 환자 : "아픈 환자들한테 강요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선택 진료를 선택하고 말고 할 여지도 없어요."
환자 동의 없이 특진 신청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거부하면 은근히 퇴원을 종용합니다.
● 환자 : "공문서 위조죠. 병원에서 비일비재하대요. 그러다보니까 아무 거리낌 없이 그렇게 하는 거래요."
이름난 의사가 있는 진료 과목은 일반진료를 아예 막아버립니다.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이 특진만 가능하게 한 진료과목이 무려 181개나 됩니다.
● 강주성 (건강세상네트워크) : "일반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박탈당했다는 거죠. 병원의 지위를 우월적으로 남용해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병원들이 특진비로 걷어 들인 돈은 지난 2천5년만 해도 4천 3백억 원이나 됩니다.
보험수가가 낮아 특진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병원 측도 운영상 문제점은 시인합니다.
● 박상근 교수 (대한병원협회) : "병원에서는 진료하는 각 과에 비선택 의사를 의무적으로 두게끔하는 제도를 지금 홍보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대형병원의 선택진료제의 문제점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큰 병원 가보신 분들은 다 실감하는 문제죠.
온갖 명목의 특진비 실태를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작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아 온 환자의 병원비 내역입니다.
진찰료는 물론, 검사료와 마취료, X-선과 방사선 치료까지 모두 선택진료, 특진비가 부과됐습니다. 진찰료 외에는 병원이 일방적으로 부과한 겁니다.
대형병원의 특진비 강요는 암 등 중병일수록 더욱 심합니다.
암 수술 뒤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서 모 씨는 항암 치료비 200만 원 중 150여만 원이 특진비지만 특진 의사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 환자 : "아픈 환자들한테 강요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선택 진료를 선택하고 말고 할 여지도 없어요."
환자 동의 없이 특진 신청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거부하면 은근히 퇴원을 종용합니다.
● 환자 : "공문서 위조죠. 병원에서 비일비재하대요. 그러다보니까 아무 거리낌 없이 그렇게 하는 거래요."
이름난 의사가 있는 진료 과목은 일반진료를 아예 막아버립니다.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이 특진만 가능하게 한 진료과목이 무려 181개나 됩니다.
● 강주성 (건강세상네트워크) : "일반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박탈당했다는 거죠. 병원의 지위를 우월적으로 남용해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병원들이 특진비로 걷어 들인 돈은 지난 2천5년만 해도 4천 3백억 원이나 됩니다.
보험수가가 낮아 특진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병원 측도 운영상 문제점은 시인합니다.
● 박상근 교수 (대한병원협회) : "병원에서는 진료하는 각 과에 비선택 의사를 의무적으로 두게끔하는 제도를 지금 홍보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대형병원의 선택진료제의 문제점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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