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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미라

'투탕카멘' 미라
입력 2007-11-05 21:56 | 수정 2007-11-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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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고대 이집트 왕 가운데 가장 유명한 투탕카멘의 미라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3300년된 파라오의 시신은 어떤 모습일까요?

    허지은 기자입니다.



    투탕카멘의 무덤 속. 육중한 황금 관 뚜껑이 들어 올려지고, 그 안에 잠들었던 파라오의 미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피부가 검게 말라붙긴 했지만, 3천3백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존상태가 완벽합니다.

    미라는 특수 제작된 유리관으로 옮겨져, 이집트 룩소르의 무덤을 찾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관리위원회 측은, 투탕카멘을 옮긴 목적이 공개 자체가 아니라, 기존의 관 속에선 더 이상 보존이 힘들어져서라고 설명했습니다.

    ●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대유물관리위원장) : "하루 오천 명의 관광객이 무덤 안에 들어와, 호흡을 통해 1인당 20그램의 수분을 내놓는다. 이는 염분이 돼 (미이라를 손상시킨다)"

    기원전 14세기, 9살에 왕위에 올라 18살에 의문사한 투탕카멘은 지난 1922년, 무덤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로 발굴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묘실에서 나온 황금 마스크 등 화려한 부장품들은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회를 열 만큼 고대 파라오를 상징하는 유물이 됐습니다.

    한 때, 무덤을 발굴했던 인부 10여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투탕카멘의 저주'가 존재한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제 그의 무덤엔, 파라오의 얼굴을 직접 보려는 관광객들이 벌써부터 몰려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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