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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공방-홍종국씨 또 말바꾸기?

BBK 공방-홍종국씨 또 말바꾸기?
입력 2007-12-01 22:55 | 수정 2007-12-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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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 진위논란과 관련해 김경준 씨와 동업했던 E캐피탈 전 대표가 오늘 다시 이명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주장을 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정호 기자입니다.



    프랑스로 출국한 전 e캐피탈 사장 홍종국 씨는 MBC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경준씨에게 BBK 지분을 모두 넘긴 날짜가 2000년 3월 9일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했습니다.

    ● 손석희 ('손석희의 시선 집중' 인터뷰) : "아까 말씀하실 때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2월28일 이후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날짜도 확인하셨습니까?"

    ● 홍종국 : "예. 3월 9일이라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3월 9일 이전인 '2000년 2월 21일 이명박 후보의 BBK 주식 61만주를 매입했다'는 김경준씨측의 이른바 이면계약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면계약서가 가짜라는 사실이 다시 입증됐다고 반겼지만, 대통합 민주신당은 완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씨가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다고 둘러대다가 계속된 질문에 돌연 3월 9일이라고 말을 바꾼 점 등으로 미뤄 날짜를 짜맞추고 있다는 겁니다

    ● 정봉주 의원 (대통합 민주신당) : "상당 부분 거짓이 있어서 그 날짜를 숨기려 한 건 아닌지, 홍종국씨의 주장은 검찰의 수사방향을 혼돈스럽게 할 뿐 아니라 본질을 흐리려 하고 있다."

    또 99년과 2000년 두번에 걸쳐 BBK 지분을 절반씩 나눠 팔았다는 홍씨 발언과 달리, BBK가 세무서에 제출한 자료에는 주식 60만주를 한꺼번에 넘긴 것으로 돼 있어 홍씨의 말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당측은 검찰이 이미 계좌 추적을 통해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임을 밝혀냈을 거라면서, 홍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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