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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언주 기자

압수수색...왜 삼성증권-SDS?

압수수색...왜 삼성증권-SDS?
입력 2007-12-01 22:55 | 수정 2007-12-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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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삼성증권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은 구체적인 제보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할 대상을 꼭 집어냈다는 얘기인데 비자금과 관련된 삼성의 아킬레스건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언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은 손금보듯 삼성증권 건물을 뒤져 자료를 가져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관련 증거를 조직적으로 옮기고 있다는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삼성 구조조정본부가 임원들의 삼성증권 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권사는 은행 만큼 입출금이 쉬운 데다 주식거래를 가장해, 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비자금 관리 창구'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2천2년 대선자금 수사 때도 삼성증권은 조사 대상이었습니다.

    삼성증권 본사 압수수색을 마친 뒤 김수남 차장 검사는 "2000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비자금 의혹 관련 문서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원실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배호원 사장과 서준희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그룹 지배권을 이재용 전무에 넘긴 시기에 삼성생명의 임원을 지냈습니다.

    삼성생명 지분이 에버랜드로 넘어가면서 이재용 전무는 그룹 지배권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쪽집게로 집듯 삼성증권의 사무실을 지목해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자금 의혹을 풀, 핵심 단서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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