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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저씨 허약, 40대 아줌마 튼튼

30대 아저씨 허약, 40대 아줌마 튼튼
입력 2007-12-11 23:10 | 수정 2007-12-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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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아줌마는 역시 강했습니다.

    3, 40대 주부가 20대 여성보다 근력이 더 센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 집안일에 아이들 키우느라 생긴 힘이죠.

    정시내 기자입니다.




    손으로 쥐는 힘, 악력을 측정해 봤습니다.

    24살 이미현씨는 197뉴튼. 19.7kg을 들어올릴 수 있는 힘입니다.

    이번엔 두 자녀를 둔 42살 유성순씨. 무려 280뉴튼으로 20대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 유성순 (42살) : "집안일 청소도 하고, 요리하고 항상 손목쓰고 힘을 키우는 것 같아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전국의 남녀 7백여명을 대상으로 근력을 측정한 결과, 남성은 20대 이후로 점차 약해진 반면 여성은 3,40대가 20대보다 힘이 더 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인보다 전업주부의 힘이 더 셌는데, 가사노동과 육아로 인해 근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80kg짜리 쌀 한가마니 들기에 도전한 23살 이정국씨.

    젖먹던 힘까지 다해 겨우겨우 들어올립니다.

    ● 이정국 (23살) : "굉장히 무거워요. 많이 무거워요."

    20대 남성은 10명 중 3명이, 40대는 겨우 1명만이 쌀 한가마니를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근력이 떨어졌습니다.

    ● 최갑홍 기술표준원 원장 : "한국인의 표준 근력은 의류와 자동차는 물론생활건강과 편의시설을 설계하는데 활용된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근력이 강해진 3,40대 주부들. "아줌마는 강하다"는 말이 수치상으로도 입증됐습니다.

    MBC 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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