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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미일 기자

삼성 편법증여, 그룹이 재산관리

삼성 편법증여, 그룹이 재산관리
입력 2007-04-20 08:32 | 수정 2007-04-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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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삼성그룹 최고위층의 핵심부가 이건희 회장 자녀의 재산을 조직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증거를 검찰이 법정으로 넘겼습니다.

    이재용 씨가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싸게 인수할 있었던 배경에는 그룹 최고위층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에버랜드사건의 핵심쟁점은 이재용 씨 남매가 싸게 발행된 전환사채를 배정받게 된 경위입니다.

    검찰은 이를 밝혀줄 정황증거로 지난 2004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검찰에서 진술한 조서를 법정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이학수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김인주 재무팀장에게 개인재산관리를 위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인주 재무팀장의 진술은 자신이 박 모 전무에게 지시해 이재용 씨 등 이 회장 자녀들의 주식과 예금채권을 관리하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두 사람의 진술을 종합할 때 이재용 씨의 전환사채 인수도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경영권 승계를 위해 그룹 최고위층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결과라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반면 삼성의 변호인측은 전환사채 인수가 이루어진 96년보다 한참 뒤에 나온 진술이어서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림 따라 재판부는 이학수, 김인주 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관련 내용을 직접 심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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