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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석준 기자

찜질방이 도박장/안동

찜질방이 도박장/안동
입력 2007-05-16 06:32 | 수정 2007-05-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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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어젯밤 경북 안동에서 찜질방으로 위장해 운영을 하던 게임장을 경찰이 덮쳤습니다.

    이달부터 사행성 게임 자체가 전면 불법화되자 교묘한 수법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 기자: 겉으로 봐서는 평범해 보이는 찜질방.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불가마 대신 사행성 게임기 40대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환전소로 이용된 듯한 여성용 수면실에서는 경품용 상품권이 박스째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이 찜질방으로 위장해 운영중인 사행성 게임장을 급습한 건 어젯밤 10시 반쯤.

    ● 단속 경찰 : (저희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들어와서 확인해보니까. 정말 은닉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있구나...

    ● 기자: 원래 지하 2층 찜질방으로 연결된 출입구는 모두 4개, 이 가운데 게임장으로 이어지는 비밀 출입구는 뜻밖에도 여탕 입구였습니다.

    찜질방인 줄 알고 찾아온 여성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게임장인 걸 알고 찾아온 남성들은 여탕 안으로 안내됐습니다.

    결국 여탕으로 들어가는 남성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게임장 업주 41살 임 모씨를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환전 규모를 캐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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