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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과격시위, "내 지역은 안돼!"

이천 과격시위, "내 지역은 안돼!"
입력 2007-05-26 07:50 | 수정 2007-05-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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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이천시가 지나친 과격시위로 오히려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2일 이천시민 1200여 명은 국방부 앞에서 군부대 이전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끼돼지를 도살하는 이른바 능지처참 퍼포먼스를 연출했습니다. 이 장면은 해외 인터넷에까지 유포되며 국내의 네티즌들과 해외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천시청 홈페이지는 사흘째 다운됐고 아직도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천시 측은 돼지 도살이 예기치 못한 우발적 사태였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비난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천 시민들의 지나친 행동이 지역민의 권리주장을 넘어서 국가안보 시설 이전에 대한 무분별한 반대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은 국방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군부대 이전 대체부지로 경기도 광주시의 한 골프장 부지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광주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서 이천시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군부대 이전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군부대에 대한 거부와 이에 따른 집단시위, 이렇게 만든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결정. 이제는 한 발짝 물러나 합리적인 접점을 찾을 때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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