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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신재원 의학전문기자

모유 수유, "유방암 줄인다"

모유 수유, "유방암 줄인다"
입력 2007-08-13 07:54 | 수정 2007-08-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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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유방암이 우리나라 여성암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모유를 오래 수유할수록 이 유방암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둘째 아이를 출산한 김수경 씨는 첫째 아이처럼 모유로 키울 생각입니다.

    ● 김수경 (첫째 1년 모유 수유): 첫째를 모유 수유를 했더니 다른 아이들보다 건강하고 잔병치레, 감기 같은 것 그런 것을 잘 안 앓더라고요.

    ● 기자: 모유 수유는 엄마들의 유방암 발병 위험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유방암 환자 700여 명과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여성 7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기간이 1년에서 2년 사이였던 여성들은 1년 미만인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46%가 감소했고 2년이 넘는 여성은 54%나 줄었습니다.

    특히 첫째 아이 때 모유수유를 1년 이상 하면 예방 효과가 더 컸습니다.

    모유를 수유하면 유즙분비 호르몬의 활동으로 유방암 발생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활동이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 노동영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 수유를 오래 한다는 것은 그만큼 여성의 유방이 호르몬으로부터 자극에서 벗어나는 기간이다, 즉 보호 효과를 가진다, 이렇게 설명하죠.

    ● 기자: 하지만 직장문제와 수유장소 제한 등으로 모유 수유를 1년 이상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 이상희 (첫째 3개월 모유 수유) : 직장에 가야 되는 시간에 아이한테 먹일 수가 없으니까 아이가 안 빨면 기계로 빨아도 젖이 줄더라고요.

    ● 기자: 모유 수유가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그렇다, 아니다 논란이 많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예방효과가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게 됐습니다.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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