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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입력 2007-09-12 08:00 | 수정 2007-09-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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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신정아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관련한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 앵커: 이혜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안녕하세요?

    매일같이 새로운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변 전 실장이 신정아 씨 뒤를 봐줬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지금은 어디까지 진행된 상태입니까?

    ● 기자: 변 전 실장이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참고인 조사를 비롯해서 수사에 어느 정도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핵심적인 의혹은 신정아 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될 때 변 전 실장이 뒤를 봐줬느냐 하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변 전 실장이 신정아 씨에게 보낸 E-Mail에서 청탁의 단서를 상당 부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정아 씨와 변 전 실장은 신 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되기 직전에 집중적으로 E-Mail을 주고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신정아 씨가 교수로 임용될 당시 핵심인물이었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조사했고 장윤스님도 어제 검찰에 나와서 12시간이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되면 직권남용죄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 앵커: 그런데 신정아 씨가 교수로 임용되기 전에도 보면 미술관에서 일할 때 승승장구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도 변 실장이 뒤를 봐준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까?

    ● 기자: 신정아 씨는 성곡미술관에서 전시기획자로 일할 때부터 대박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얻기 힘들다는 대기업의 후원금을 줄줄이 따냈기 때문입니다.

    ● 성곡미술관 관계자 : 후원이 있잖아요. LG, 삼성, 국민, 산은... 대외적인 능력이 컸던 것은 확실했던 것 같아요.

    ● 기자: 보시는 것처럼 작년과 올해 상반기는 후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도 여러 차례 후원을 따내서 당시 미술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 기간은 변 전 실장이 승진하는 기간과도 맞아 떨어집니다.

    게다가 당시 후원사였던 대우건설 박세흠 사장과 산업은행 총재도 변 전 실장과 부산고 동문입니다.

    또 신정아 씨는 2003년 정부로부터 1200만 원의 예술관련 지원금을 받았는데요.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신 씨의 전시회를 후원하도록 기업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건 아닌지, 또 정부 지원금에도 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 변 전 실장과 신 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증거가 뭘까, 다들 궁금해하고 계시는데요.

    지금 E-Mail 말고도 다른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죠?

    ● 기자: 이미 신정아 씨와 변 전 실장이 주고받은 연애편지는 알려졌는데요.

    이것 말고도 검찰 관계자는 이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결정적인 물증으로 값 비싼 선물을 확보했습니다.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건 2002년 무렵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때부터 두 사람이 공식 석상이나 사석에서 밀담을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습니다.

    또 흥미로운 건 이 두 사람이 살던 집입니다. 신정아 씨의 오피스텔에서 바라보면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청와대에서 1km쯤 떨어진 곳에는 변 전 실장이 묵었던 호텔이 있습니다.

    바로 저곳이 변 실장이 묵었던 호텔이고요. 변 실장이 묵었던 호텔에서도 창문 너머로 신정아 씨의 오피스텔이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난감한 상황으로 몰고 간 두 사람의 관계. 청와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두 사람의 거처가 이번 사건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 앵커: 이혜온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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