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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군함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군함조
입력 2007-09-22 07:44 | 수정 2007-09-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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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열대 해양성 조류인 군함조가 내륙에서는 처음으로 의암호에서 MBC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진 군함조가 내륙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강화길 기자입니다.

    ● 기자: 검은 새 한 마리가 회색빛 창공을 날갯짓 없이 활공합니다.

    비에 젖은 몸을 털어내는 모습은 앙증맞기까지합니다.

    온몸이 검고 배 부분이 하얀 암컷 군함조, 가늘고 긴 부리의 끝이 굽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길이가 1m는 넘지만 꽁지는 마치 제비처럼 길게 갈라져 있습니다.

    군함조가 이처럼 한반도 내륙 깊숙한 곳에서 방송 카메라에 잡힌 것은 처음입니다.

    군함조는 덩치와 달리 시속 400km로 날아다닐 수 있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류전문가들은 지난번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나리에 휩싸여 춘천까지 날아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 윤무부 (조류학자) : 약 50년 전에 큰 사라호 태풍 때 (군함조)1마리가 경기도 청평호에서 발견된 적이 있어요.

    ● 기자: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군함조 같은 열대조류가 한반도에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 등 춘천 의암에 나타난 군함조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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