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문국현.권영길, 틈새 득표전

● 앵커： 민주당 이인제， 민주노동당 권영길， 장외주자인 문국현 후보는 연일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서 차별화된 행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인제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민주당 중심의 후보단일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앞으로 한 달이 중요하다며 한 달쯤 뒤에 나타날 국민의 뜻에 따르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 : 후보되신 것 축하합니다.

● 이인제 후보 : 걱정해주신 덕분에 잘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 : 연설도 썩 잘 하더만.

● 이인제 후보 : 죽을 힘을 다해서 했습니다.

● 기자： 농촌을 순회하는 민생역전대장정을 계속 중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쟁점이 한미ＦＴＡ라고 역설했습니다.

한미ＦＴＡ에 찬성하는 범여권 후보들을 겨냥해 진보진영 대표로서의 선명한 노선을 부각시켰습니다.

● 권영길 후보 (민주노동당)： 똑같은 색깔끼리 어떻게 이길 수 있는 것이냐. 한나라당이나 범여권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한미ＦＴＡ 반대， 한미ＦＴＡ에 대해서 그러고...

● 기자： 조계사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한 문국현 후보는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를 강조했습니다.

● 문국현 후보 ((가칭) 창조한국당)： 성장만 추구하면 안 된다，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고 특히 약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어야 된다， 그 운동을...

● 기자： 문 후보는 오늘 학재개편 등 교육공약을 발표해 이명박， 정동영 후보와 차별화된 교육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인제 후보는 오늘 하루 각종 언론인터뷰와 토론에 참석하며 권영길 후보는 전남 화순 우시장 장터에서 민생행보를 이어갑니다.

ＭＢＣ뉴스 이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