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오뉴스
기자이미지 양찬승 특파원

모스크바 물가 폭등

모스크바 물가 폭등
입력 2008-05-28 12:44 | 수정 2008-05-28 14:30
재생목록
    ◀ANC▶

    석유와 천연가스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러시아에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물가가 한없이 올라서 모스크바 물가는 런던과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양찬승 특파원입니다.

    ◀VCR▶

    가스요금 25% 인상, 전기,철도 요금
    각각 14% 인상.

    러시아 정부가 올해 올리기로 한
    공공요금입니다.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요금이라 이제껏
    묶어 왔지만, 한계에 다다른 겁니다.

    작년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은 11.9%.

    올 들어서는 1/4분기에만 빵과 밀가루,
    우유, 치즈 같은 생필품 값이 벌써
    평균 10%나 올랐습니다.

    ◀INT▶
    "물가가 요즘 미쳤다. 무엇보다 식료품 값이
    너무 올랐다."
    ◀INT▶
    "물가가 왜 이렇게 오르나? 우유에다
    석유까지 도대체 왜 이러나 모르겠다."


    더 큰 문제는 주거비 폭등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한달 임대료는 1제곱미터에
    천3백58유로, 약 2백20만원으로
    유럽에서 두번째로 비싼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호텔 숙박비는 모스크바가 세계에서 가장
    비쌉니다.

    4성급 이상 호텔의 경우 하루밤에 5십만원,
    4년 전보다 2배가 올랐습니다.


    ◀INT▶ 아킨디노프/코르스톤호텔 영업이사
    "무엇보다 수요가 공급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지난 1일 노동절에는 노동자들이 물가안정을
    요구하며 거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푸틴 신임 총리는 '물가안정이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물가 폭등의 근본 원인은 석유.가스 수출로
    하루에 10억달러씩 유입되는 외화, 그리고
    이에 따른 경기 과열입니다.

    러시아 물가당국은 루블화 평가절상 같은
    대응책을 궁리 중이지만, 이미 폭등세에 들어선
    물가가 얼마나 잡힐지 의문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엠비씨뉴스 양찬승...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