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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 이끈 촛불집회, 충돌없이 마무리

사제단 이끈 촛불집회, 충돌없이 마무리
입력 2008-07-01 12:42 | 수정 2008-07-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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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천주교 사제들이 이끈 어제 촛불집회는 수백여 명이 다쳤던 지난 주말과 달리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사제단은 단식기도에 들어간 가운데 시국미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VCR▶

    54번째 촛불집회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대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이끌었습니다.

    시청 앞에서 시국 미사를 가진 사제단은
    경찰의 강경진압에 반대하며
    1시간 가량 거리행진을 벌였고,
    집회 내내 참가자들에게 비폭력을 강조했습니다.

    사제단이 나선 가운데 경찰추산
    8천여명, 주최측 추산 5만여 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거리행진을 마친 뒤에도 사제단은
    시민들에게 귀가를 독려해
    자정쯤 시민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가며
    촛불집회는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사제단은 무기한 철야 단식 기도에
    들어갔고, 당분간 매일 시국미사를
    열 계획입니다.

    ◀SYN▶ 김인국 신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저희 사제들이 이런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숨통을 트는데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

    과격시위에 대해 최루액을 탄 물대포로
    대응하겠다던 경찰도 강경 진압을 피해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SYN▶ 김승경 / 시민
    "서로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천주교 분들이
    나오셔서 저희가 평화적인 시위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사제단 미사에 이어 기독교와 불교도
    잇따라 시국행사를 예정하고 있어,

    최근 시민들과 경찰 간 충돌로 긴장이 고조됐던
    촛불집회가 초기의 비폭력 중심으로 되돌아가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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