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 곳에/개봉영화

◀ＡＮＣ▶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새 작품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남편을 찾아서 베트남전쟁 한복판으로 뛰어든 젊은 여성의 이야기라는데요.

새로 선보이는 영화들을 김성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ＶＣＲ▶

3대 독자와 결혼한 시골처녀 순이,

그러나 어머니에 떠밀려 억지결혼을 한
서울 유학생 남편은
순이에게 아무런 애정이 없습니다.

도피하듯 군에 입대한 남편은
소식도 없이 베트남으로 떠나고 맙니다.

모든 것이 순이 탓이라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애정없는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간
순이의 눈에 비친 전쟁.

영화는 시골처녀 순이가 위문공연단의
'써니'로 변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여성의 눈을 통해 전쟁을 고발합니다.

◀ＩＮＴ▶ 수애/'순이'역
" 전쟁터에서 총성과 시체와 화염과
그런 것 속에서 사랑을 담고있는
위대한 여자라고 생각해요"

영화 <님은 먼 곳에>는 전쟁영화이면서
모성애에서 구원의 메시지를 찾는 여성영화로
천만관객시대를 연 이준익 감독의 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맥을 잇는 또 하나의 축인
김추자의 노래는 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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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학생 모두 합쳐
전교생이라곤 고작 6명뿐인 시골 분교.

어느 날 얼짱 남학생 히로미가
도쿄에서 전학을 오면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소요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이 일기 시작합니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순수함은
농촌풍경을 담은 빼어난 영상과 어울려
가슴시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각본을 쓴
와타나베 아야가 90년대 인기만화를
감칠 맛나게 스크린에 옮긴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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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혐의로
가택연금형을 받은 마니,

전자발찌를 찬 그녀가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은 100피트,
고작 30미터 정돕니다.

남편의 핏자국이 서린 집에선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남편이 몰래 감춰둔 거액의 돈을 발견한 이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불쑥불쑥 나타나
그녀를 위협합니다.

'제한된 공간'이란 매력을 충실히 살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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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권법의 절대 무공을 전파하겠다는
꿈을 품고 상경한 '린'

우리에겐 다소 낮선 스포츠인
'라크로스'를 쿵푸에 접목시켜
성공가도를 달리지만, 린 위력을 감지한
악의 세력이 그녀의 목을 죄어옵니다.

'코미디의 황제' 주성치가 만든
<소림축구>의 아류작 답게 허무맹랑한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이 어우러진 한판의 향연입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