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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지영 기자

가슴 아픈 사연들

가슴 아픈 사연들
입력 2008-02-20 00:00 | 수정 2008-02-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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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갑작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군인들, 6개월된 아기가 있는 두 딸의 엄마, 그리고 신혼의 새신랑, 또 죽은 동생 대신 조카를 키우던 천사표까지 하나같이 안타까운 사연들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의 죽음이어서 주변 사람들을 더 슬프게 합니다.

    신지영 기자가 사연들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국군철정병원 중환자실 간호장교인 고 선효선 대위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6개월과 4살배기 두 딸의 엄마였습니다.

    ● 기자: 내년에는 선생님이 돼 철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과 함께 살겠다는 꿈을 피워보지도 못한 채 먼길을 떠났습니다.

    손자의 시신을 본 77살 할머니는 넋이 나가고 말았습니다.

    내일 생일이었던 고 김범진 상병은 이번 주말 특별외박을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맞벌이 부모 대신 할머니 손에 자랐기에 유난히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공부도 해야 되는데...

    생일도 내일모레야, 생일도.

    ● 인터뷰: 우리 아들 살려내.

    ● 기자: 설에 본 아들의 모습이 마지막일 줄이야, 어머니는 이제 평생 아들을 22살의 모습으로 가슴에 묻어야 한다며 주저앉아버렸습니다.

    ● 인터뷰: 구정에 와서 발가에 다 동상 걸렸다고 엄마 발가락이 가려워했는데 나오면 엄마가 병원에 엄마가 데리고 갈게 했는데 어떻게 해요, 불쌍해서.

    ● 기자: 신혼 4개월의 새신랑, 죽은 남동생 부부의 아기를 맡아 키운 천사 형님, 인명구조에 앞장섰던 표준 교관 조종사, 하나같이 안타까운 사연을 남긴 채 사랑하는 가족들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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