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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각사 복원, 50년 걸렸다

일본 금각사 복원, 50년 걸렸다
입력 2008-02-14 21:44 | 수정 2008-02-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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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숭례문과 비슷한 사고를 겪은 일본의 금각사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복원에만 반세기가 걸렸다는데 한번 보시죠.

    황외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1397년 세워진 교토의 긴각구지(金閣寺), 건물에 금박을 입힌 이 화려한 건축물은 1950년 7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21살 젊은 학승의 방화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이 사건은 작가 미시마 유키오에 의해 소설로 쓰이기도 했는데, 당시 일본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 NHK 뉴스 (1950년 7월) : "방화 용의자 하야시 쇼겐은 자살을 기도해 채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서둘러 복원작업이 시작돼, 1955년에는 일단 완성됐지만, 그러나 성급한 복원작업은 곧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군데군데 금박이 떨어져나가는 등 제 모습을 찾지 못해 '금각'이 아닌 '흑각'이라는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다시 1987년부터 2년 동안 우리 돈 70억 원을 들여 2차 복원에 들어갔습니다.

    ● 후지TV뉴스 (1987년) : "새롭게 보통 금박의 5배 두께인 금박 20만 장, 순금 20킬로그램을 붙여 복원했습니다."

    600년 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금박을 특수 접착제로 붙이는 어려운 공사가 이뤄졌고, 2003년에는 세 번째 복원공사로 누각 지붕의 널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꼬박 반세기 걸쳐 복원된 긴각구지는 오늘도 일본 전통과 미를 대표하는 문화적 상징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황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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