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현경 기자

이명박 당선인 사실상 무혐의 결론

이명박 당선인 사실상 무혐의 결론
입력 2008-02-18 21:36 | 수정 2008-02-18 22:37
재생목록
    ● 박혜진 앵커 : 정호영 특검팀이 이명박 당선인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방문조사 성과를 기대했는데, 미리 무슨 질문을 할 건지 알려주고 저녁까지 함께 먹으며 진행됐다고 합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이명박 당선인을 방문조사하면서 피내사자 신분으로 진술조서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오늘 "피내사자는 범죄 혐의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 조사하는 단계"라며 "당선인의 경우는 혐의가 드러난 피의자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마감을 닷새 앞둔 지금까지 당선인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어서 무혐의로 결론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의 방문 조사는 한정식집인 삼청각의 소연회장에서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졌습니다.

    특검보 3명이 진술을 받아칠 수사관을 배석시켜 조사를 진행했고 변호인은 동행했지만 입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사 중에 꼬리곰탕을 시켜 저녁 식사를 해, 조사 시간은 특검팀이 밝힌 3시간보다도 더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공식적으론 부인하고 있지만, 방문조사에 앞서 서면질의서를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서면 답변을 토대로 보충하는 성격의 방문조사를 한 것이어서 한 차례 '서면조사'로 수사를 끝내 비판을 받았던 검찰 수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경호와 예우 차원에서 잡은 것으로 보이는 한정식집이라는 장소를 두고도 법조계에선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당선인 조사를 끝으로 본격적인 수사 발표문 작성에 들어가, 오는 22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