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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자문위원 식사접대 파문

인수위 자문위원 식사접대 파문
입력 2008-02-18 21:36 | 수정 2008-02-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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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인수위원회 자문위원들이 관공서로부터 장어 요리에 선물 대접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 소란스럽습니다.

    출범 전부터 왜 이렇게 불미스런 일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시 강화도의 한 장어식당입니다.

    이 식당에 지난 15일 낮 1시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자문위원 박 모 교수 등 인수위 관계자 9명과 박 교수 지인 23명 등 모두 32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서울 모 호텔 앞에 모여 인천시가 제공한 관용 버스를 타고 강화까지 왔습니다.

    술까지 곁들인 장어 회식자리에는 32명 외에도 인천시 고위 공무원과 강화군수까지 참석했습니다.

    ● 박 모 교수 : "제가 평소에 이 사람들하고 사귀어 놓으면 여러모로 (인천시장) 특보활동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인맥을 형성하려고 한꺼번에 모신 거죠."

    ● 인천시 고위 공무원 : "인천 지역에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 개인적으로 연락받고 참석했고, 저도 귀동냥이나 하려고..."

    장어 회식이 끝난 뒤 모임을 주선한 박 교수가 식사비 189만 원을 인천시 법인카드로 계산했습니다.

    하지만 박 교수는 다음날 이 식당을 다시 찾아가 자신이 속한 학회의 법인카드로 바꿔서 계산했고 사인은 이름이 아닌 국제물류라고 적었습니다.

    ● 식당 주인 : "(카드) 한도가 초과돼서 계산을 못하니깐 그걸(법인카드)로 계산했다가 다음날 다른 카드로 계산한 거예요."

    박 교수가 이처럼 카드를 바꿔 계산한 것은 일부 언론에서 취재에 나서자 인천시로부터 향응을 받았다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인수위 소속 자문위원들이 강화군수가 준비한 지역 특산물인 쑥환과 순무김치 세트를 선물로 받은 것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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