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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문제‥10만 일자리 줄었다

청년실업 문제‥10만 일자리 줄었다
입력 2008-02-18 22:01 | 수정 2008-02-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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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앵커 : 새해 들어서도 일자리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 실업은 더 심각한 데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10만 개나 줄었습니다.

    서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서울 주요대학에서 8학기를 모두 마친 홍수명 씨는 취업을 위해 한 학기 더 학교를 다니기로 했습니다.

    3개 국어를 하는 홍 씨는 작년에 10개 회사에 지원해 다 떨어졌습니다.

    ● 홍수명(가명) : "졸업을 하고 취업하는 것보다 졸업을 유예하고 취업하는 게 더 쉽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을 나와 정규직으로 취업한 사람은 반도 안 됩니다.

    현재 학원 등을 다니며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은 57만 명, 대부분 2,30대로 4년 전에 비해 40%나 늘었습니다.

    지난달 2,30대 일자리가 1년 전에 비해 10만 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전체 일자리도 지난 1년 동안 23만 5천개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기업들은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소비도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되는 경제 구조 탓에 투자와 소비가 늘어도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 허재준 본부장 (노동연구원) : "수출부문에 연관성을 갖도록 서비스산업 구조가 변화돼야 일자리 창출효과가 커진다."

    새 정부는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로 투자를 유도하고 6-7%의 경제성장을 이뤄 1년에 6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치상의 경제성장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만 홍 씨 같은 청년실업자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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