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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용주 기자

삼성 특검, 진짜 주인은?

삼성 특검, 진짜 주인은?
입력 2008-02-25 22:25 | 수정 2008-02-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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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삼성이 고 이병철 선대 때부터 수집했다던 고가 미술품들을 이제 와서 누구 건지 모르겠다고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런 작품이 1400개나 되는데 그럼 진짜 주인은 누구라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틀에 걸친 삼성 에버랜드 창고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특검팀은 천 5백여 점의 미술품을 확인했습니다.

    압수수색 직후 삼성측은 "이 미술품들은 고 이병철 선대 회장 때부터 수집한 미술품들로 삼성문화재단 소유로 돼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습니다.

    그러면서도 소장 미술품 목록을 제출하라는 특검의 요구를 거부하다 최근에야 목록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제출한 목록의 미술품 수는 백 점이 채 못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 측은 자신들의 제출 목록에 없는 천 4백여 점에 대해서는 당초의 해명을 바꿔 대여한 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 미술품들이 실제로는 홍라희 씨 등 삼성 일가의 개인 소장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입 경위와 자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미술품 구매 대리인으로 지목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네 번째 소환 조사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홍송원 씨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기초조사를 마쳤다"고 밝혀 자금 추적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증거인멸과 소환 거부에 이어, 미술품에 대해서도 삼성측이 거짓 해명을 한 셈이지만 삼성측은 오늘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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