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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상호 기자

뉴욕필 평양 공연, 평양 도착

뉴욕필 평양 공연, 평양 도착
입력 2008-02-25 22:25 | 수정 2008-02-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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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앵커 : 내일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늘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에 간 미국방문단으로는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입니다.

    평양 현지에서 이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진눈깨비가 흩뿌리는 평양 순안공항에 아시아나 전세기 한대가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평화의 화음'을 전 세계에 전해온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창단 165년 만에 처음으로, 오늘 오후 3시 53분에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106명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과 동행한 해외 참관객 등 승객 261명은 북측이 보여준 환대에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습니다.

    ● 로린 마젤 (뉴욕 필 지휘자) : "나는 이제 평양의 미국인이 되려고 한다. 우리가 연주하는 음악이 우정을 표현하는 몸짓으로 받아들여지기 바란다."

    ● 미쉘 킴 (뉴욕필 부악장) : "일생에 단 한번 있는 기회다. 정말 기쁘다."

    오늘 뉴욕 필하모닉의 역사적인 평양 도착 현장에는 전 세계 유수의 언론사 기자 백여 명이 모여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악기운반을 위해 객실 절반이 짐칸으로 이뤄진 별도의 콤비형 비행기를 준비했습니다.

    이에 앞서, 평양을 향해 베이징을 떠나며 뉴욕 필 단원들은 자신들의 공연이 한반도 화해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저마다 의지를 다졌습니다.

    ● 캔 머킨 (비올라 연주자) : "음악만큼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 있을까요?"

    기내에서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단원들은 평양공연 축하를 비는 기장의 안내방송에 박수로 답례하기도 했습니다.

    평양 양각도 호텔에 여장을 푼 단원들은 오늘 저녁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펼쳐진 북측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평양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평양에서 MBC 뉴스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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