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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세진 기자

최민수 노인폭행 '무릎꿇고 사죄'

최민수 노인폭행 '무릎꿇고 사죄'
입력 2008-04-25 22:16 | 수정 2008-04-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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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민 앵커 : 영화배우 최민수 씨가 백주대로에서 활극처럼 70대 노인을 때리고 차에 매단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사건이 커지자 최 씨는 사죄 회견을 열었지만 거짓말 시비에 휩싸이면서 죄민수가 될 수도 있게 됐습니다.

    김세진 기자가 전말을 전하겠습니다.





    최민수 씨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에서 차를 몰고 가다 견인차가 막고 있자 빨리 빼라며 폭언을 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73살 유 모 씨가 "왜 욕을 하느냐"고 따지자, 최 씨는 차에서 내려 유 씨를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최민수 씨는 제지하던 유 씨를 차 앞부분에 매단 채 2-300미터를 운전해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흉기로 위협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피해자 유 모 씨 : "그 찰나에 그 옆에서 칼을 꺼낸 거야. 안 내리면 죽인다고"

    다른 목격자들도 최 씨가 칼을 들고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 목격자 : "계속 반말로 욕을 하면서 칼을 운전석 옆자리에서 딱 꺼내가지고 "

    이 일이 언론에 알려지자 최 씨는 어제 밤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을 폭행한 데 대해 사죄했습니다.

    ● 최민수 (영화배우) : "여러분께서는 저를 용서하지 마십시오. 그날 저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흉기로 위협한 부분은 부인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본 피해자 가족들은 최 씨가 여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정식으로 고소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 피해자 가족 : "할아버지한테 무릎 꿇고 칼만을 빼달라고 (말했다), 그 부분만 빼달라고 자기가 치명적이 되잖아요."

    경찰은 현장에서 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특히 최 씨가 흉기를 들고 위협한 게 사실이면 구속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사죄 기자회견이 오히려 파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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